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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일기4

화분 분갈이 화분에 비해 너무 커져버린 우리집 몬스테라. 그럼에도 새 잎이 나왔다. 안쓰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해서 분갈이를 해주기로 마음먹었다. 화분, 원예용 상토, 마사토, 비료, 물빠짐판 주문. 아니 이 몬스테라가 3000원짜리 애기로부터 자란게 맞느냐고. 어느새 우거져서 집안에 나무가 산다. 분갈이 순서 1. 화분바닥에 맞게 물빠짐망 재단해 잘라 깔기 2. 마사토 깔기 3. 원예용 흙+비료 깔기 4. 원래 화분에서 분리하는데 대 환장파티!! 겨우겨우 분리하니 뿌리가 화분에 거의 붙어 있었다. 이 안쓰러운 화분뿌리라니. 갈 데가 없어 화분 바닥을 칭칭 감싸고 빙빙돌아 아예 화분모양으로 고정되어버린 뿌리들.. 5. 그런데 결국 새로 산 화분이 키가 작아서 맞지가 않아 ㅠㅠ 다시 원래 화분으로 BACK!!!다시 원.. 2023. 8. 8.
여둘톡요일 첫화면이 언니들로 바뀌는 밤. 화요일은 "여둘톡요일" 기다리던 업로딩을 확인하고 잠들려니 월요일 자정부터 이미 화요일이다. 당연한건가?! 하지만 여둘톡 새 에피소드를 화요일 0시 업로딩 해주시는 덕에 이제껏 평생 밤을 새더라도 잠들때까지는 전 요일, 잠들었다 눈을 떠야 다음 날인 삶을 살았다는걸 깨달았다. 사십년이 넘도록 의식하지못한 사실. 여러가지로 언제나 머리를 시원하게 탁! 죽비내려주시는 언니들 출근길에 새 에피 들을 생각에 아침이 기다려지는 밤♡ 2023. 3. 16.
(2일) 감사일기 1. 25년 만에 만난 동창들과 낯선 곳에서의 식사. 추억을 나눌 사람들과 웃으며 적당히 흐릿하고 적당히 선명한 서로의 기억을 나누는 것은 각자 가진 퍼즐로 커다란 퍼즐판을 채우는 일 같았다. 나는 기억 못 하는 어느 시간 속의 나를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느슨한 연대란 이런 건가. 감사했다. 2. 지하철에서 읽던 속 구절들이 따뜻해져서 마음이 포근했다. 이런 예쁜 글을 읽고 나를 떠올리고 선물해 준 마음이 감사했다. 3. 가족들이 모인 자리. 좋은 일로 모인 것은 아니지만, 가족들이 크게 둘러앉아있으니 이게 가족인가 싶었다. 오늘은 단조롭던 내 일상에 정말 많고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하루다. 생각해 보니 오늘의 감사 하나하나에 모두 사람이 숨어있다. 나도 주변사람들에게 감사한 일이 생길 수 .. 2023. 1. 29.
(1일) 감사일기 오늘의 감사 1. 모닝페이지 3페이지 완성 -필기구가 중요한 게 라미만년필로 하니 손이 안 아파서 부담 없이 쓸 수 있었다. 필기구의 중요성. 2. 예쁜 식사 -혼자 먹을 때에도 예쁜 그릇에 잘 차려먹으면 기분이 한결 다르다. 아이들 아침식사와 간식으로 이리 차려주고 함께 먹으니 우리가 만들어낸 소소한 호사를 누리며 서로를 환대하는 느낌이 들었다. 3. 카카오 이모티콘으로 감정 맞추기 놀이 -아이들에게 아주 오랜만에 이모티콘을 선물해 줬다. 단톡방을 열고 너구리, 쿼카, 고양이 각자의 이모티콘으로 한 명이 올리면 나머지 두 명이 비슷한 감정 올리기 놀이를 한참동안했다. 너무 귀여워서.. 그리고 서로 전염된 웃음에 크게 웃으면서. 2023.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