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희미한빛으로도1 [책]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은 최은영이다. 최은영이 최은영했다. 뭐 그런 느낌... 막연하게 생각하기로는 한없이 다정하고 따뜻하고 큰 목소리 내지도 않는 온화한 성정의 소유자이자 왜인지 내향적일 것 같은 작가님께서 이런 말씀을 혹시라도 듣게 되면 쑥쓰러워하실까. 지금 내 안의 나는 더글로리의 송혜교처럼 두 손 크게 부딪치며 최은영 멋지다! 역시 최은영!! 하고 박수쳐드리고 있다. 물론 더글로리의 송혜교 말에 묻은 비꼬는 느낌은 0으로, 존경과 감탄의 마음만 담아서 말이다. 원래도 좋아했지만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는 내가 제일 견디기 힘들어하는 그 몇시간을 눈깜짝할새로 바꾸었던 이후로 더 좋아진 최은영 작가의 신간이 나와서 구매했다. 밝은 밤이 장편이라서 참 좋다.. 하며 읽었는데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읽으면서는 단편소설의 매력.. 2023. 8.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