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책들은 참 표지가 예뻐서, 북적북적 앱에 책을 읽고 기록하면 보는 재미가 있다.
'어라? 띵시리즈의 조식이라고?' 하면서 뽑아 들었는데 작가가 이다혜님이었다.
이다혜님의 글과 말하기는 언제나 좋아서, 바로 대출.
어쩜 이렇게 <조식>이라는 하나의 주제에 관해 이렇게나 할 말이 많을까.
글들은 하나도 허투루인 것이 없이 좋았다.
나에게 주제어가 주어진다면, 나는 무엇에 관해 이런 글들을 뽑아낼 수 있을까.... 자연스럽게 연상해보면 약간 시무룩해진다.
아침에 티보다 커피를 선호하는 이들은 간편하게 머그컵을 쓰는 경향이 있다. 그 정도는 마셔야 정신이 드는 기분이 된다. 아침에 들이붓는 카페인은 맛이나 기호의 영역이 아니다. 그것은 일종의 만병통치약, 자양강장제, 아니, 종교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일단 많이 많이.
p.38
요는 이렇다. 매일 아침 첫 6분을 시작하는 루틴을 만든다. 많은 경우 억지로 일어난 뒤 일과를 증오하며 하루를 시작하기 마련인데 말이다. 침묵 속에서 명상이든 기도든 하며마음을 다잡는다. 1분. 가능성과 우선 과제들을 되새김하는 다짐을 입 밖으로 소리를 내어 말한다. 1분. 목표에 도달했을 때의 모습과 느낌을 그려본다. 1분. 감사하고 자랑스러운 결과를 일기에 적는다. 1분 자기계발서를 한두 쪽 읽는다. 1분. 일어서서 몸을 움직인다. 1분. 이렇게 매일 아침 6분. 미심쩍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설령 낭비라 해도 하루 6분이니까.
p.185, 미라클모닝의 아침 6분 루틴을 만든 부분에 대한 이다혜저자의 요약.
요즘 아무튼 시리즈도 참 매력적인데 띵시리즈 또한 매력적이다.
이 책 읽고 시리즈에 대한 호감도가 더 상승해 예스24에 띵시리즈로 검색해보니 세상에 내가 읽은 책이 벌써 몇권 들어있다.
우리에게 음식은 떼어놓을 수 없으니 가볍게 시작할 수 있고,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가다가 결국엔 마음이 촉촉해지는 읽을거리를 원하는 사람에게 띵시리즈를 추천해주고 싶다.
제목도 어쩜 한결같이 매력적이다.
그 중 내가 최고로 마음에 든 건 "삼각김밥-힘들 땐 참치마요"이다.
아직 읽기 전.
일단 내가 좋아하는 음식에 관한 책부터 하나씩 공략해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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