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일기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도나 바르바 이게라

by 히파티아햇살 2023. 5. 13.

금요일 오후에 만난 내가 좋아하는 사서샘이 이 책을 들고 환희에 찬 목소리로 "이번 주말에 읽을 거예요!" 하고 외치셔서 알게 된 이 책에 당장 호감이 간 건 당연한 일이었다.

무척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기억전달자와 제목도 비슷하여 왜인지 더 끌렸다.

시간은 2061년 미래

더이상 지구에 희망이 없는 상황 속에서 어마어마한 우주선을 타고 세이건 행성을 찾아 떠나는 페트라 가족의 이야기.

할머니의 이야기를 더이상 들을 수 없는 것이 못내 아쉬워 떠나기 싫은 페트라는 이 우주선에 승선하는 특권을 누리게 된 것에 감사하며 어서 서둘러야 하는 부모님과 남동생과 함께 내키지 않는 발걸음으로 승선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왔던 Don't look up이 생각나기도 하는 설정.

이야기에서 지구에서 아마도 과학자-생물학자, 식물학자, 광물학자인 부모님을 따라 탐사여행을 떠난 페트라의 추억,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던 추억은 무척 따뜻하고 정겹게 묘사되고

우주선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나 만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무척 냉정하고 차갑게 그려진다.

글자에서 차가움이 느껴질 정도로..

페트라가 깨어나 제타1이 되어 우주선을 돌아다니는 장면들에서 불안하고 무서워서 SF에서 스릴러로 장르변경을 하기라도 한 것 같은 마음으로 읽었다.

영화로도 소설로도 좋은 소재인 것을 보니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는 일인듯 한데,

반갑지는 않은 우주시대...(나는 아직 인간중심 지구중심 마인드가 강한가보다..)

요즘 코스모스를 읽고 있어서 더 관심가던 소재.

책 속에 하비에르가 가지고 있던 dreamer책도 읽어보고

우주에 지구와 비슷한 행성이라고 나사가 발표한 행성이 있다는 영상도 찾아봤다.

https://youtu.be/8qtuJDLWSS8

 
 
언젠가, 이런 우주선의 승선권이 생긴다면, 타게 될까?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3737324

'책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식 - 이다혜  (2) 2023.05.14
환상의 동네서점 - 배지영  (0) 2023.05.14
부지런한 사랑-이슬아  (1) 2023.05.12
고백,손짓,연결 - 김민섭  (0) 2023.05.12
당신 곁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 최진영  (0) 2023.05.12